2023년의 가장 중요했던 시기를 뽑았을 때는 SOPT 웹파트장의 역할을 수행한 시기인 것 같아서..!
올해가 가기 전에, 회고록을 남겨보았다!!
✨ 웹파트장의 시작
01/28 (토) 그 날의 떨림과 긴장감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SOPT 32기 웹파트장 후보로 나가기 위해 사전 공개 자료를 노션에 업로드하고, 당일에는 15분 내외의 발표를 준비하였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왜 SOPT 웹파트장을 하고 싶으며,
어떻게 SOPT의 WEB파트를 만들어 낼 것인지,
세심하게 고민하고 문장을 적어보며, 올바르게 나아가는 웹파트장이 무엇인지 정립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웹개발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웹파트장
이를 도출해내면서 과연 나는 위와 같은 개발자로 자리 잡고 있는가에 대해 분명하게 하는 과정도 지나왔다.
- 후회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
-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개발자
-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개발자
3가지를 통해 이제 내가 아닌 주니어 웹개발자분들에게 이러한 결실을 맺어주고 싶었다.
열심히, 내가 이뤄내고 싶은 목표를 SOPT 회원들에게 발표했던 그날...!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제 32대 웹파트장으로 임명받게 되었다.
더불어, 2번의 웹파트를 거쳐 MVP라는 정말 소중하고 값진 상도 함께 받게 되었다.
MVP라는 상과 임명장을 함께 받고 나니, 32기 웹파트에 대한 책임감과 목표의식이 더 뚜렷하게 느껴진 하루였다.
💬 리쿠르팅
이 순간보다 앞으로 더 바쁘고 정신없고, 체력이 모자르는 시기가 인생에서 또 펼쳐지긴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리쿠르팅과정을 돌이켜보면..!
' 나 ' 는 어떤 사람인가..?
' 난 ' 어떤 사람들과 개발하기를 원하는가..?
' 내 ' 가 만들어내고 싶은 개발 문화는 무엇인가..?
위 세가지 물음표에 대한 답을 정립하는 과정이 대부분이었다.
확실한 답을 가지고 리쿠르팅에 임해야 앞으로의 4개월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함께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으로 상황을 풀어내는,
책임감을 갖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부족함을 스스로 알고 도움을 요청하는,
웹 개발 조직을 만들어내자는 목표로 약 한 달간의 리쿠르팅 여정을 시작하였다.
💌 OB
우선 , OB 리쿠르팅을 진행하였다.
서류 질문과 면접 질문을 만들면서 내가 원하는 목표에 부합하는지 반복해서 읽어보고 임원진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들을 거쳤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나의 생각', '나의 판단' 오로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과정이기에 육체적인 힘듦은 없었다.
이후부터가..시작이었지만...? ㅎㅎㅎ
OB 면접은 대면이 아닌 화상면접으로 이루어지는데, 2일에 걸쳐 진행되며 한 사람당 약 15분-20분정도 소통의 시간이 주어졌다.
면접을 가보기만 하고, 진행해본 적은 살면서 처음이라 솔직히, 면접 질문 정말 많이 준비해갔는데, 다 얘기하지도 못했다 ㅠㅠ
면접은 정말 그 사람 자체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개발적인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했고,
이를 위해서는 면접 상황에서 생각나는 궁금증을 계속해서 물어보는 것이 필요했다.
( 즉, 내가 준비한 질문들 중 3/4 은 사용하지 못했던것... 😂 )
아무튼..! 이 날을 계기로 YB 리쿠르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 YB
3월이 시작되고, 풋풋한 YB들을 맞이하기 위해 다시 리쿠르팅 준비에 들어갔다.
OB 때와는 달리 YB 리쿠르팅의 출발점으로 ' OB들이 원하는 YB들은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한 간단한 의견 나눔 시간을 가졌다.
왜냐하면, 23명의 조직을 이끌어가는 것은 파트장이지만, 그들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파트원들끼리의 합이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내' 가 원하는 것이 아닌,
'우리' 가 원하는 웨비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은 목표를 가지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성장하기 위해서 이는 반드시 필요했다.
소중한 의견들을 기반으로 YB 서류 질문과 면접 질문을 심도있게 고민했다.
서류는.. OB 때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정말 많이 접수되었고, 밤을 새가면서 채점을 시작했다..😴😴😴
물론 OB 분들께서도 간절하게 지원해주셨지만..!
내가 YB로 들어왔을때를 생각하면, 이 서류 결과를 정말 마음졸이며,,, 기다렸던 기억이 있어서
YB 서류 심사에서는 집중할 수 있는 온 신경을 쏟아부으며 문장 하나하나 세심하게 읽으면서 평가를 진행했다.
그렇게 선발된 33명의 주니어 개발자분들과 '대면 면접'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말이죠.. 10시부터 진행되는 리쿠르팅을 준비하려면, 강남까지 8시 반에는 도착해야하는... 토요일은 괜찮았지만, 다음날인 주일에는 카페인의 힘을 빌려 최대한 리쿠르팅 자체에 집중력을 놓치지 않도록 힘을 다했다....(진짜 힘들어씀ㅠㅡㅠ)
다행히도, 합격한 YB 웨비들의 면접 후기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본인들의 이야기를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파트장 앞에서 말하게 될 줄 몰랐다고 말하며 ㅎㅎ 편안한 면접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속마음까지 말할정도였다고...! 했다 ㅎㅎ
파트장을 하고나서 처음으로 느꼈던 감사한 순간이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해바라기같은 YB&OB 웨비들이 모여 이제 완전체 해피🌼웹팟이 완성되었다...!!
🖥️ 세미나 & 과제
총 8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주니어 개발자를 양성하도록 이끌어야 했고, 이와 더불어 과제들을 통해 웨비들이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들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했다.
특히, 첫 번째 세미나는 부담과 긴장보다는 설렘을 가지고 기다렸던 순간이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내가 쌓아왔던 지식들을 공유하는 자리이면서 누군가에게는 개발의 첫 시작이 이루어지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세미나 준비는 파트장 후보를 준비할때부터 진행해왔기에, 기억을 되살리는 정도로만 복습하고 전날에는 밤을 새지 않고 잠도 푹자고 나갔던 것 같다. 물론, 금요일만..!! ㅎㅎ
웹 개발에 대한 지식을 나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나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
'부족함'이 단순히 '모자름'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놓쳤던 부분을 알게해주는 것'으로 다가왔다.
즉, 상세하게 배워야 할 개념들을 놓쳤던 부분들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웹개발의 기초를 탄탄하게 보완하게 만드는 시간이 세미나 준비의 과정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또한, 세미나와 과제를 통해 폭풍성장을 하고 있는 웨비들의 과정을 직접 코드와 행동으로 마주보면서,
웹 개발자로 함께 성장하고 배워가는 것의 가치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세미나와 과제의 본질이 아닐까 싶다.
🌼 웨비들과 함께
THE SOPT, IN SOPT의 사람들도 정말 소중한 인연들이 많았지만..! GO SOPT의 웨비들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인연들로 다가와주었다.
30기 31기를 하면서 혼자서 아쉬웠던 부분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웨비들끼리 편하게 모임을 갖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언제봐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팀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사실, 마지막 솝트생활에서 위의 아쉬움을 풀어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 파트장을 하게 된 것도 있다.
❗️그래서❗️
해피 🌼 웹팟 워크샵을 무려...! 2차세미나 직후 가기로 결정했다🥳🥳🥳🥳🥳🥳🥳
수요조사는 심지어 1차 세미나 전에 받았었는데( 아직 인사도 서로 못했던 시절 )
다들 ㅠㅡㅠ 흔쾌히 가고 싶다고 말해주어서 개인일정이 있거나 몸이 안좋은 친구들빼고는 거의 대부분 함께 추억을 쌓으러 갈 수 있었다😆
진짜 너무너무 고마웠는데 ...
세미나 끝나고 간 워크샵....! 진짜 잊을 수 없다!!!!
다같이 둘러앉아서 수다도 떨고, 게임기도 있어서 오락게임도 열심히 했다 ㅎㅅㅎ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져서.... 우린 그 자리에서 마지막 세미나때 또 워크샵을 오자고 하며 나는 바로 다음날 똑같은 장소로 워크샵 일정을 잡았다!!
이렇게 서로 인연을 쌓고 SOPT 생활을 시작하니, 웨비들도 서로 의지하며 개발을 진행하고, '함께 개발하는'것에 대한 즐거움의 가치를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참 뿌듯하고 감사했다.
이것들은 전부 한 사람, 한 사람 노력이 모여 이뤄낸 모습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라고 느껴졌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모습에 원동력을 얻어 발전해나가고자 계속해서 노력하고,
어려움을 마주해도 곁에 있는 웨비들에게 물어보고 위안을 얻으며 시간을 거치면서 한 단계씩 올라갔던 것 같다.
( 💡 종무식때, 웨비들에게 편지를 전해주며 32기 웹파트를 통해 이뤄내고 싶은것들을 확인하면서 느껴졌던 사실 💡 )
그리고...!
짱동헌이 해피 🌼 웨비들과 웹팟장을 위해 정말 아름답고 멋있는 동영상을 만들어주었다.
👇 제작자의 허락을 맡고 올리는 자랑스러운 우리 웨비들 ㅎㅎ
https://drive.google.com/file/d/1Wmvegi77Bz9U5DOov2O0UTx2r_D__r8V/view
두고두고 간직하며,
만약, 개발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마다 돌려볼 예정이다 ..!
💙 임원진들
해피 🌼 웹팟도 우리 먼진이들이 아니었으면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임원진 당선날이었던 01/28 부터 ~ 종무식 당일 07/29 까지....!
회장, 부회장, 총무, 미팀장 , 운팀장, 기팟장, 디팟장, 아팟장, 안팟장, 서팟장, 웹팟장 ...!
매주 월요일 22시 정기회의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카톡이 쉴새없이 쌓였던 31대 임원진 채팅방, 슬랙과 노션 알림 등등등... SOPT를 향한 진심이 단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갔던 시간들이었다.
핵심 가치를 위한 브레인 스토밍때만 해도 우당탕탕 먼진이들이어서 회의 시간도 길어졌지만,
점점 우리의 팀워크와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현명하고 활발한 이야기들로만 채워졌던 것 같다.
임원진 12명을 이끌어가는 것.
다양한 시선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건네주는 것.
그 안에서 현명한 존중으로 우리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주는 것.
일정에 어긋나지 않도록 리마인드해주는 것.
이 모든것에 대해 누구의 역할이다. 라고 지정된 것이 아닌 자유롭게 상황에 맞춰 골고루 나눠서 임해줬던 것이
그 누구보다 멋지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느껴졌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면서, SOPT 전체를 위한 노력들도 놓치지 않는 먼진이들이었기에,
회원분들이 만족하며 SOPT를 즐겨오고, 각 파트에 집중하며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솝먼진이들이랑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고마웠어!!!!!!!!!!!!!!
🌈 그리고 나
웹 파트장을 하는 동안, 모든 것을 '나'보다는 '우리'에 맞춰 6개월을 달려왔던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성장하며 추억을 쌓아가는 시간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또, 단지 이 순간만이 아닌 앞으로를 함께 할 동료들로 '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진심이 들어가는 일인지,
파트장의 자리를 통해 너무 잘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꼭 리더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한 조직의 일원으로써 내가 만들었던 그 환경들을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 나의 자리에서 집중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개발과 삶을 살아가는 해피로 끝까지 살아가보려고 한다.
다들 고마워 💛💛💛💛💛💛💛
'SOPT'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기 THE SOPT 후기 - WEB 파트 (0) | 2022.09.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