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라이트닝 스피커를 신청하게 된 이유
현재 중고나라에서 웹 개발팀 매니저로 근무하게 된 지 0년 차, 약 6개월 된 주니어 개발자인 내가 라이트닝 스피커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2가지이다.
-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개발자들에게 우당탕탕 성장기를 공유하며 그들에게 또 다른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 주니어 개발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개발에 임하고, 회사에 다니면 좋을지 알려주기 위해.
그래서 시니어 개발자분들이 보시기에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Feconf에는 다양한 환경에서 개발하시는 분들이 모이는 거대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단 한 사람에게라도 나의 경험담이 도움이 된다면, 그 당연한 이야기를 나만의 이야기로 재밌게 전달하고 싶었다.
부수적으로는 앞으로 내가 만들어 갈 스피커 경험의 시작을 Feconf로 시작하고 싶었다.
그렇게 용기를 낸 결과이다.
🌱 2개월동안의 준비 과정
라이트닝 스피커로 선정된 이후, 사전에 제출한 주제를 기반으로 총 6개의 그룹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룹 4로 편성되었으며 각자 준비하고 있는 발표 주제와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하기 위해 전체 OT 이전에 조별 오프라인 모임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Feconf-Lightning Speaker를 만들어주신 동준님께서 우아한 형제들 오피스 장소를 제공해 주셔서 편하게 만날 수 있었다.
어색하게 만났지만, 서로의 개발 이야기와 성장 과정을 들으면서 또 다른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만약, 슬라이드 한 장만 남긴다면 어떤 메시지를 작성하고 싶으신가요?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포인트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몰입으로 안되는 건 없다.
이 답을 기반으로 발표 제목을 다시 정하고, 슬라이드를 수정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나의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청중들에게 공감을 끌어내야 했고, 그 방안으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일대기를 담은 슬라이드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선택했다.
위 사진은 발표 슬라이드의 일부이다 ㅎㅎ
💖 내가 얻어가게 된 내용들
소중한 경험을 통해 내가 얻어가게 된 내용은 총 3가지이다.
📍 공감을 끌어내는 말하기
나만 알고 있는 이야기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기승전결의 구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기술적인 이야기가 아닌, 한 사람의 일상적인 경험을 전달하는 자리일수록 이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이야기이기에 주관이 들어가게 되고 그 주관이 어떤 사람에게는 맞는 생각으로, 또 다른 사람에게는 틀린 생각으로 와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 이 사람이 이렇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구나.' , '이 사람이 그래서 어떤 일을 마주했을 때, 감당하기 어려웠겠구나.' , '그래서 이러한 선택을 했고, 결국엔 이러한 교훈을 얻었구나.' 와 같은 이해관계를 발표하는 그 시간에 만들어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라이트닝 스피커에서 발표한 내용은 일대기의 구조였지만,
앞으로 내 생각과 전문적인 개발 지식을 전달하는 모든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싶어졌다.
📍 FAQ에 대한 준비
막상 발표에 대한 준비는 탄탄하게 진행했지만, FAQ에 대한 내용도 사전에 미리 준비했다면 조금 더 청중이랑 가까워질 수 있었을 것 같았다. 라이트닝 스피커라는 자리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준비하지 않아도 오로지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질의응답을 갖는 상황이지만,
발표자로서의 첫 도전이었고, 나만의 이야기에 관련된 주제였기에 사전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
다음에 도전할 컨퍼런스에서는 2~3개라도 준비를 해야겠다는 배움을 얻었다.
📍 함께 컨퍼런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즐거움
그 누구보다 뿌듯했던 것은 각자 다른 환경에서 모인 개발자로서의 고민을 나누면서, 또 오로지 이 컨퍼런스를 위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발표를 준비하면서, 최종적으로 Feconf의 라이트닝 스피커라는 행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규 세션의 타임라인과 함께 진행되는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이 라이트닝 스피커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찾아와주시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질의응답도 적극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선한 영향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 글을 마무리하며
내가 가진 경험과 교훈들을 나눌 수 있다는 경험은 다른 어떤 성장의 경험보다 가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이러한 배움이 나를 기쁘게 만들며, 앞으로의 큰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또다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또 도전하고 싶고, 그렇게 햅히만의 개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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